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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듬벙 해변의 가을 정취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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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요즘인데요. 여수에서 이맘때 많이 볼 수 있는 개미취, 쑥부쟁이, 해국, 구절초는 국화과의 가을꽃들입니다. 들국화는 종류도 다양한데다가 꽃은 비슷해서 평생 꽃 이름을 구분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오랜만에 들국화를 보면서 가을을 느껴보고 싶어 해변이 아름다운 돌산 밀듬벙 마을을 찾았습니다.

밀듬벙 가는 길은 노오란 털머위, 흰색 산구절초, 보라색 해국, 두메부추가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밀듬벙 마을 앞 해변에 서니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지는데요. 억겁의 세월동안 파도가 해안 바위들을 조탁하면서 수만 가지 형상의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바위틈마다 해국이 가을 햇빛을 받아 활짝 피어있습니다.

해국의 향기를 느끼고 싶어 코를 대니 강렬하지는 않지만 청초하고 은은합니다.

해국은 햇빛이 잘 드는 바위틈에 잘 자라는데요. 기암절벽의 바위틈에 핀 해국을 보니 에델바이스 전설이 생각나고, 가을 서정이 느껴집니다.

밀듬벙마을은 여기는 105번 여수 시내버스의 종점으로 18회 운행 중이니 시간 맞춰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일상이 답답하고 지루할 때 바닷가에 가서 갯바위에 앉아 낚시도 즐기고 물이 빠지면 고둥을 잡아도 좋고~ 농촌 들녘을 걸으면서 들국화와 함께 평온한 시간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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