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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에 빨라진 단풍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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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만 해도 파릇파릇하던 미평동 은행나무 가로수가 하루아침에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의 평균 기온이 높아지며 단풍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었는데요. 금년처럼 늦더위가 이어지던 중 갑작스럽게 가을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에는 선명한 빛깔의 단풍을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아직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다 보니 나뭇잎에 색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잎이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유난히 이상 기후가 잦았는데요. 한동안 낮 기온이 27도를 넘어 가을인데도 여름 같은 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한파가 찾아와 어제(20)는 설악산 첫눈 소식까지 있었습니다. 올해는 기록적 폭염에다 가을장마까지 겹쳤었는데요. 여기에 때 아닌 10월 한파로 가을이 실종되고 이대로 겨울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러다 가을 외투 한 번 걸치지 못하고서 패딩을 입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주기적으로 한기가 남하하면서 추위가 자주 찾아오고, 겨울에는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일요일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풀릴 것이라고 하니 당분간 건강에 유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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