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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평공원의 가을 풍경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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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이 언제였나 싶게 드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익숙해진 요즘입니다.

가을은 어딜 가나 좋긴 한데요. 몇 장 남지 않은 달력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기분전환 겸 가까운 미평공원을 걸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릇파릇했던 미평공원이 가을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꽃향기에 고개를 돌려보니 야생화 꽃밭에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구절초(九節草)는 음력 99일에 꽃이 활짝 핀다고 하여 구절초라 불렀다는 사람도 있고, 줄기에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길 때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는데요. 궁금해서 달력을 확인해 보니 오늘이 음력 97일이네요

예쁜 꽃을 보면 꽃말은 뭘까 궁금해지는데요. 구절초는 순수’‘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네요.

그림뜰 아래에는 국화꽃을 닮은 노란 털머위가 활짝 피어 매혹적인 향기를 발산하고 고양이 한 마리가 꽃밭에서 가을향기를 즐기고 있네요.

한결같은 사랑’ ‘한결같은 마음’ ‘다시 찾은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털머위는 머위와 달리 줄기에 털이 보송보송 나있습니다.

생태연못에는 싱싱하고 시원하게 내뻗은 잎줄기 사이에 부들이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어묵 모양인데요. 부들은 잎이 부들부들해서, 또는 꽃이삭의 감촉이 부드러워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가을꽃이 활짝 핀 미평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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