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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마을의 가을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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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소슬바람이 상쾌함을 주는 10월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망설여지는 요즘! 대기 순환이 잘 되는 야외는 그나마 괜찮을 것 같아서 한적한 바닷가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여행하기 좋은 가을 일상이 되면서 여자만갯노을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드라이브, 라이딩, 트레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방도 863호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두봉교'라 불리는 이 작은 다리가 순천과 여수의 경계 지점입니다. 여수 방면 안내판에는 '여수시 율촌면', 뒷면의 순천 방면 안내판에는 '순천시 해룡면'이라는 지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여기가 여수시 율촌면의 끝 두봉 마을입니다.

두봉 마을 도로가에는 코스모스가 길게 심어져 있는데요. 10월의 두봉 마을은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피어있고, 황금들판에는 갈대와 억새가 춤을 추고 있어 꽃향기 묻어 있는 공기가 너무 상큼해서 잠자던 감성을 깨우는 풍경입니다.

두봉 마을은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앞바다에는 짱뚱어, 문저리, 새 꼬막, 숭어, 맛조개, 칠게, 낙지, 전어 등의 수산자원이 풍부한데, 특히 새꼬막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드넓은 개펄 위로 구불구불한 물길이 생기고, 개펄과 어우러진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의 노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여자만갯노을길’ 1코스인 소뎅이길의 시종점인 두봉 마을에서 봉전으로 연결되는 해안도로 개설로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전망 좋은 곳에 펜션, 카페 등이 많이 생겼는데요.

자연이 선물하는 경이로운 풍경을 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하고 뚫리면서 시원해집니다.

두봉 마을에서 시작한 여자만갯노을길은 소라면을 지나서 화양면까지 이어지는데요.

해질녘, 이곳에 오시면 드넓은 갯벌과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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