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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협 군내리 위판장 아침을여는 사람들
여수수협 군내리 위판장 아침을여는 사람들
  • 방길자
  • 승인 2021.09.1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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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밤 기온이 선선해지고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가을로 성큼 접어든 것 같습니다.

추석에 먹을 수산물을 사러 오랜만에 여수수협 군내리 위판장에 왔습니다. 이곳은 거리가 멀어 많은 양을 살 것이 아니면 기름 값도 안 나와서 쉽게 오기 힘든 장소입니다.

군내리 위판장은 잡어가 아닌 싱싱한 횟감이 위판되고 경매가 진행되는 곳이지요. 새벽 4시쯤에 오시면 위판장은 상인들이 몰려서 입찰이 진행되는 시간이 아니라 비교적 한산합니다.

배에서 막 건져 올리는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고 싶지만, 어민들은 귀찮은지 많이 살 것이 아니면 팔지도 않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입찰하는 과정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직접 구입하려면 입찰 후에 사야합니다.

당일 조업한 활어를 실은 어선들이 들락날락하는 바쁜 시간에 가면 정신이 없어서 여유롭게 구경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하늘에는 갈매기들이 양쪽 날개를 펼치고 비행 중인 모습만 보입니다. 활어차가 해수를 받아 가는 모습도 보이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는 어민들도 보입니다.

아침 경매는 6시에 시작됩니다. 첫째 주와 둘째 주 일요일에 쉬며 나머지 날에는 쉬지 않고 매일 경매가 열립니다. 군내리 위판장은 언제와도 장어가 풍년이었는데 오늘은 다른 활어들이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월등히 쌉니다. 위판장 주변엔 언제나 회를 떠주고 생선을 손질해주는 할머니들이 계셔서 아이스 박스에 얼음 채워서 편하게 추석장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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