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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숲] 무슬목 해송 숲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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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에 모래가 쌓여 좁은 목을 이루고 있는 지형을 가리켜 우리말로 무슬목이라 하는데요.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런 지형적 특징을 이용해 왜군을 좁은 수로로 유인한 뒤 왜선 60여 척과 왜군 300여 명을 섬멸하였는데 그 해가 무술년(1598) 이어서 무술목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출과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무슬목 해변은 길이 700m의 몽돌해변인데요. 예전의 무슬목은 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에만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바닷길이 나던 지형이었다고 합니다.

무슬목에 제방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돌과 모래가 파도에 밀려와 아름다운 몽돌해변으로 바뀌었다는데요. 해변의 몽돌은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철 내내 햇살이 비춰 파도가 스칠 때마다 반짝이는 빛을 내며 운치를 더해줍니다.

해안을 따라 길게 조성된 해송 숲은 너무도 무성해서 여름이면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는데요. 앙증맞은 포토존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해변입니다.

무슬목해변에 오시면 조각 작품 감상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인데요. 솔밭 길을 따라 무슬목,의 자연을 주제로 멋진 조각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유명작가의 조각 작품들을 산책하면서 감상할 수 있고, 야외공간에서는 자연과 조화된 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작품 아래에는 작품명, 작가 이름, 제작연도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름이 지난 해변에는 산책객들이 드문드문 보이는데요. 해변은 야트막한 산으로 에워싸여 있고, 바다에는 고깃배가 떠 있어 매우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가을날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힐링하기에 좋은 무슬목 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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