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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농촌 들녘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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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호명동 다랭이 논에 벼가 가을색으로 익어가고 있다.
29일 오후 호명동 다랭이 논에 벼가 조금씩 가을색으로 익어가고 있다.

농촌 들녘에 서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애잔하다. 햇볕이 완연히 수그러들었고 파란 하늘에 솟아오른 하얀 뭉게구름이 마치 동화 속 그림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릴케의 시 가을날을 읊조린다.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마지막 과일들을 무르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녘의 빛을 주시어/ 열매의 무르익음을 재촉하시고...

봄날의 호명동 다랭이논은 하늘을 담은 물이 가득 채워지고 연둣빛 모판이 수를 놓아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어느새 가을이다. 올해는 추석을 전후하여 추수가 시작 될 것 같다. 릴케의 시처럼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다. “주여! 마지막 벼들을 무르익게 하시고 조금만 더 남녘의 빛을 주시어 이 땅에 황금빛 풍년을 내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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