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평 봉화산산림욕장은 사계절 내내 여수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매년 8월 한 달 정도 보랏빛 물결이 넘실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벌써 꽃이 지고 검은색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연 맥문동도 보이지만 이제 막 피어난 꽃도 있어 보랏빛 향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편백나무를 감싸듯 키 작은 맥문동이 융단처럼 깔려 초록빛과 보랏빛이 환상적인 콜라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 큰 편백나무 그늘 아래서 비록 자그마한 체구로 자라는 맥문동이지만, 인내하고 겸손한 덕에 봉화산산림욕장 야생화 꽃밭에서만큼은 조연이 아니라 빛나는 주연이랍니다.
맥문동은 백합과 여러해살이 풀로 꽃말은 흑진주와 겸손, 인내라고 하는데요. 잎이 항상 푸르고, 사계절 내내 시들지 않습니다. 뿌리에 겉보리 낱알같이 생긴 덩이뿌리가 줄줄 매달려 있어서 맥문동이란 이름을 얻었는데요. 꽃이 피지 않으면 난초와 비슷하게 생겨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가끔은 시간을 내어 봉화산산림욕장 보랏빛 맥문동 꽃밭에서 잠시나마 힐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