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매년 명절이면 인파로 북적이던 전통시장의 풍경과 달리 올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황량만 모습만 연출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명절 특수마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시장 상인들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여수 수산시장의 한 건어물 가게 상인은 “코로나 이전의 이맘때에는 바빠서 눈코 뜰 새 없었는데 지금은 손님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서 50% 이상 줄었다”면서 한숨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 보다 평균 2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으로 10만원어치 구매 시 9만원, 100만원 구매 시 90만원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돼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전통시장에서의 소소한 장보기가 지역의 영세 상인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지역경제의 큰 축인 전통시장에서의 장보기는 가치 있고 현명한 소비다. 이번 추석 장보기는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희망과 정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