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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포차거리의 아침산책
낭만포차거리의 아침산책
  • 최설민
  • 승인 2021.07.2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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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작! 코로나19의 확산세와 폭염이 무섭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건강유지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새벽산책이라고 합니다. 새벽시간에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비대면 산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수에 다른 새벽산책 코스도 많지만 낭만포차 거리를 걸었습니다.

먼저 거북선대교로 올라가 봅니다

거북선대교에 올라서니 발아래 하멜기념관과 하멜등대가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은 여수와 무슨 인연이 있기에 이곳에 하멜등대와 하멜전시관이 세워졌을까요?

하멜 일행은 제주도 표착을 시작으로 13년간의 한국생활 중에서 여수에서 36개월 간 생활하게 됩니다.

하멜표류기에 의하면 여수에서 성격이 너그러운 좌수사의 묵인 아래 1666(현종 7) 94일 이곳 종포에서 일본 나카사키로 탈출합니다. 이를 기념해서 하멜기념관과 하멜등대를 세웠다고 합니다.

거북선대교의 양 옆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해양공원 쪽을 바라보면 구도심의 활기찬 모습과 어선들이 즐비한 여수항의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다리 아래를 횡단해서 반대편에 서니 넓은 남해바다에 바다를 누비는 어선들과 화물선들이 바다 한가운데 정박해 있는 한가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다 가운데 두둥실 떠 있는 낚싯배가 궁금해서 당겨봅니다.

밤새 낚시를 했을 강태공들은 해가 뜨는 줄도 모르고 바다를 지키는 좌수영의 수병들처럼 미동도 없이 똑바로 서서 바다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거북선대교를 내려와 해안산책로를 걷습니다.

요즘 여수지방은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반복되어 발령되는 중입니다. 그래서 건조한 날씨 때문에 하늘이 맑을 거라 생각했는데 구름이 짙어 온전한 일출 풍경은 볼 수가 없습니다.

데크 길을 걸으면서 보는 오션뷰가 매우 환상적입니다.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데크길을 걷다보면 마치 바다 위를 산책하는 듯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갈매기 떼들의 날개 짓 소리와 출항하는 어선들의 엔진 소리마저도 정겹습니다.

 

산책로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시원하고, 아름다운 아침노을과 갈매기가 노는 바다풍경을 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해안산책로 끝에 왔습니다.

여기서 오동도로 가려면 아쉽지만 앞에 보이는 자산터널 인도를 건너야 하는데요.

오동도까지 남은 500여 미터의 둘레길도 빨리 완공되어 여수 밤바다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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