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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건축가 축제 해양건축 아이디어 경연

  • 기자명 박람회조직위 건설관리1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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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관 현상공모 현황 및 당선작품 소개 - 1천4개 등록 136개 작품 출전 이례적…세계적 홍보효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관 국제현상공모는 해양건축에 관한 전세계 건축가의 아이디어 향연이었다.
   전 세계 74개국으로부터 1,004개 디자인팀이 공모전에 등록하고, 모두 31개국으로부터 136개 작품을 제출한 것은 국내에서 펼쳐진 국제현상공모사상 이례적이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공모전을 통해 추구했던 혁신적이고 상징적인 주제관 디자인 계획안의 발굴과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공모전은 전 세계 건축 커뮤니티에 널리 알려지고 또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공모전은 건축가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전 세계 건축인들의 축제가 되었다.
   제출된 계획안들에서 다양한 형태, 기능, 개념으로 표출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다의 파도, 해양 생태계, 바다 생물, 바다로 향하는 대문 등의 돋보이는 아이디어들이 박람회의 중심 주제를 잘 표현하고 드러내 주었다. 상당수 작품들은 현대의 건축기술상 어떻게 완성할까를 더 고민해야 하지만, 위대한 건축물은 상상력 있는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때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발굴 된 것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1등 수상작 : ONE OCEAN : 하나의 바다
   당선작은 육지와의 관계에서는 파제제가 주제관 로비로 확장돼 국가관 등이 위치한 육지와의 강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으며, 바다쪽에서는 원통형의 건물매스와 해수면이 서로 맞닿으면서 강한 해안선을 형성한다.
   수상작 ‘ONE OCEAN’은 육지에서 볼 때 바다 생물의 형상을 닮고, 바다로부터는 연안의 바위에 촘촘히 붙어 있는 홍합과 같은 유기적인 형태로 박람회의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 건물은 세부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게 설계 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생태학적 가치들을 구현하고 있다. 다른 계획안들에 비해 이 계획안은 짧은 시공기간이라는 문제에도 잘 적응할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의 형태만으로도 여수세계박람회의 아이콘이 될 수 있지만, LED와 같이 시시각각 변하는 하이테크 조명등을 통해 입면을 강조하거나 움직이게끔 보이는 입면 등이 추가된다면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세계적인 건축물의 반열에 들 것으로 기대된다. 
   ◇ 2등 수상작 ‘바다의 아치 : 섬들의 유희’(OCEAN ARCH : The Divertissement of Islands)
   이 계획안은 삼각형의 요소들로 이루어진 아주 상징적이고, 창의적이고, 독특한 형태로 구성돼 자연과 인공물 사이의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기하학적이고 체계적이었지만, 완성된 형태는 상당히 유기적이다.
   형태의 시작점은 기하학이었다. 제한된 수의 삼각형이 프랙탈과 알고리즘적 생성 과정을 통해 비정형적인 형태로 발전됐다. 이는 작은 세포들이 모여 큰 기관을, 나아가 하나의 신체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 계획에서 삼각형은 다음 과정의 기초가 됨으로써, 제안하는 아치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삼각형 요소들이 자연의 요소들과는 달리 스스로를 지탱하는 구조물이 되지 못하고, 따라서 별도의 골격 구조가 필요한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 이 계획안은 또한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자연의 아치들을 지니는 여수 해안의 아름다운 섬들을 상징하고 있다.
   ◇ 3등 수상작 : ‘푸른 고래’(The Great Blue Whale)
   이 계획안은 즉각 인식할 수 있는 강하고 강력한 형태를 지닌다. 박람회의 주제는 해양생물의 형상으로 상징적으로 재현된다. 주제관의 이미지는 바다의 주제와 일치하고, 건물의 유체적인 형상은 물의 속성과 그것에 적응해 온 해양 생물을 멋지게 표방한다. 이는 아주 간단하지만 강력한 은유의 관계를 형성한다.
   전시공간은 사후 활용에 아주 실용적이다. 그러나 평면은 잘 계획된 반면, 구조와 기초는 좀 더 보완되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이 건물의 형태가 이미 전세계에 많이 지어진 건물의 형태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 가작 : 영혼의 물(Water For The Soul)
   워터 타워는 가장 아이콘적인 응모작들 중 하나이다. 한국의 선진적인 조선 기술을 적용했고, 세계적으로 훌륭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계획안이 외부 에너지를 쓰지 않는 폭포 등을 가지는 친환경적인 건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24시간 내내 폭포를 가동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폭포가 중단 된다면 건물의 입면은 전혀 특별하지 않게 보일 것이다. 물 밑으로 이어지는 경사 진입로를 통해 박람회장에서 전시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세계를 여수로 가져오는 대신 여수를 세계로 가져가겠다는 놀라운 아이디어에는 큰 박수를 보낸다.
   ◇ 가작 : 바다 경관-물과 뭍의 양식(Amphibious Aquacultural Seascape Unit)
   이것은 가장 논란이 된 계획안으로 다른 계획안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이 계획안은 아이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아이콘은 오직 형태로서만 창조될 뿐인지, 아니면 인간과 물 사이의 살아있는 실제 체험의 관계와 같은 것도 아이콘이 될 수 있는지?
   이 계획안은 대상지 주변의 수변경관을 다루면서, 바이오 연료를 위한 해초의 재배, 물고기 양식, 해산물 수확을 위한 영역을 제안한다. 건축과 자연계의 이와 같은 만남은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한 건축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러나, 건물 그 자체는 상당히 진부하며 형태적 디자인에 더 많은 노력을 들였어야 했다. 계획안은 건축보다는 오히려 조경이나 생물학적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 가작 : 바다의 상상(Ocean Imagination)
   이 계획안은 흥미로운 구조와 대단히 아이콘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위치할 수 있는 계획안이다. 원은 완전한 형태를 이루지만, 주제관의 위치와 방향은 설득력이 없다.
   이것은 여수세계박람회의 야심찬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 안에는 너무 많은 요소가 우겨 들어가 있다. 심사위원 중 일부는 형태가 너무 두드러져서 박람회장의 다른 시설들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을 했다. 또한 무척 복잡한 동선으로 인해 방문객들이 방향을 잃고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

*** 문의 : 박람회조직위 건설관리1과 손동월 02-740-4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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