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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와 다래 이야기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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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
키위

1900년대 초, 중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이 중국 서남부에서 다래나무에 속하는 한 종의 종자를 뉴질랜드에 가져가 차이니즈 구스베리라는 이름으로 재배를 시작했다. 구스베리는 재배와 개량을 거쳐 1950년대 이후 재배 면적이 증가하며 과일로써 산업화됐다. 이후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을 하려고 보니 브랜드명이 필요했다. 새로운 이름을 고민하던 차,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새와 닮았다며 키위라 이름 붙여 수출길에 올랐다.

이렇게 하여 본디 중국 다래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과일로 키위라는 이름을 얻었다. 누군가는 이 사건을 희대의 식물 납치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00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에서도 키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키위를 양다래라고도 부르고 혹은 다래에 진짜라는 의미의 을 붙여 참다래라 부르고 있다. 그러니 키위와 양다래 그리고 참다래는 같은 말이다.

토종다래
토종다래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다래와 키위를 구분하기 위해 우리나라 고유의 다래를 토종다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다래라는 이름은 열매의 맛이 달다라는 의미로 달애가 어원이라고 하니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던 과일임에 틀림없다.

화양면 이목리에서 어려서 자주 먹던 토종다래를 작물로 재배하는 농가를 보니 감애가 새롭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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