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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의 계절에 찾은 비봉산 용문사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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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의 계절 여름이 되면 푸른 산과 맑은 계곡, 그리고 고적한 산사가 그립기만 한데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속세의 긴장이 산사(山寺)에 들어서면서 나른하게 풀어집니다.그래서 찾은 절이 용문사인데요.

용문사는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 비봉산(311m) 중턱에 자리 잡은 아담한 사찰입니다.

용문사는 비봉산에서 내려온 용이 절을 지나서 바다로 들어갔다 하여 용문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절 안내판에 의하면 692(신라 효소왕 1) 당나라 고승 도증법사가 창건하고, 1761(영조 37)1846(헌종 12) 각각 중수했다고 합니다.

 

용문사하면 매년 가을에 열리는 산사음악회가 떠오르는데요.

가을밤 고즈넉한 산사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에 종교를 뛰어넘어 수많은 시민들과 사대부중이 어우러져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산사입니다.

천년고찰 용문사는 수백 년 된 팽나무가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찰 입구에 혜월당부도와 혜월대사공로기념비가 나오고 주차장 위에 수조와 범종각이 있는데요.

절 앞마당에 서면 돌산 무슬목이 가까이 있는 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용문사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관음전·설선당·연화당·삼성각·요사 등의 전각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소박하지만 깊은 불심이 느껴지는 사찰이에요!

대웅전에 해당하는 대웅보전은 정면·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인데요

내부에 석가여래삼존불(관음보살·지장보살 협시)이 모셔져 있어요.

등산하다가 만나는 산사는 오아시스처럼 반갑고, 공공재처럼 편안하기만 한데요.

용문사의 다실(茶室)은 비봉산과 곡화목장길을 산행하다가 들리면 좋은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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