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가사리생태공원의 갈대들은 어떤 풍경일까?
가사리생태공원 습지의 갈대들이 푸름으로 물들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울색이 남아 있었는데요. 갈대들이 여름색으로 갈아입은 것을 보니 여름이 왔나봅니다.
가사리 갈대 숲은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갈대 숲 한가운데를 산책할 수 있는데요
갈대 숲 사이 갯벌을 덮고 있는 초록이 이국적인 초여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요.
갈대 숲은 갈대의 속삭임과 철새들의 흥겨운 날개 짓, 즐거운 노랫소리, 그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가득합니다.
데크 길을 걷다보니 행성모양의 타원형의 구조물 안에 작은 원형 구조물이 들어 있는데요. 작품명은 “나만의 둥지"입니다.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명구절도 함께 쓰여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고 바둥거린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혼돈스러운 세상을 자신의 의식으로 평정하고 깨달음을 얻는 황홀한 경지를 표현한 작품이라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풀 향기도 너무 좋네요
갈대 숲 길을 산책하면서 바다의 아스라한 풍경을 느끼는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에요
방조제를 가운데 두고 색다른 풍경인데요. 습지에는 갈대가 바람에 한들거리고 바다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