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부르는 비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내리는 주말입니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비가 갠 틈에 성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성산공원 장미동산은 지금, 86종 7000여주의 장미가 만개해 공원을 알록달록 물들이며 아름다움과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꽃집에서 파는 장미보다는 야생에서 피어나는 장미라 조금은 투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진짜 향이 좋습니다.
하얀 찔레꽃도 만개했네요. 찔레꽃 향기는 아마 아는 사람만 아실 거예요. 진짜 꿀 향기가 찔레꽃향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달콤한 향기인데요. 어쩌면 찔레꽃 향기가 장미꽃 향기를 닮은건지도 모르겠네요.
호수 전체를 두르고 있는 울타리에도 빨강색 넝쿨장미꽃이 만개를 했네요.
‘꽃 중의 꽃’ 장미가 만개하는 것을 보니 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언제보아도 정열적인 빨간 장미꽃인데요. 호수를 따라 도는 산책로에 장미향이 그윽합니다.
오월의 초입에 피어난 성산공원의 장미꽃은 6월 초순경 까지 계속 피고지고를 반복하게 되는데요.
지금 성산공원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일부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좀 아쉽습니다.
지난해 착공한 성산공원 리모델링 공사가 6월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번 성산공원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수변 산책 교량 등이 설치되고, 장미동산이 확대 조성된다고하니, 내년에는 더 다채로운 장미가 필 것으로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