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월 19일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지 2565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날을 예전에는 ‘초파일’ 혹은 ‘석가탄신일’로 많이 불렀는데요. 2018년부터는 ‘부처님오신날’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흥국사에 다녀왔습니다.
보물 제563호인 흥국사 홍교를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홍교는 1639년(인조17년)에 계특대사가 화강암으로 세운 다리로 국내에 있는 무지개형 돌다리로는 가장 높고 길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고 있습니다.
5월의 흥국사 가는 길은 싱그럽기 그지없고, 길 아래로 조금씩 흐르는 물이 졸졸 소리를 내며 중생의 마음을 달래 줍니다.
숲길을 걷다보니 온몸에 좋은 기운이 가득 스며들었는데요.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매표소를 지나자 흥국사 일주문이 맞아줍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길 양쪽으로 늘어선 연등행렬이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 졌음을 알려주고, 알록달록 연등으로 꾸며진 흥국사 가는 길의 연두빛 색깔들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흥국사는 1196년(명종 26) 지눌(知訥)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요. 흥국사(興國寺)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가 흥하면 이 절도 흥할 것이라는 흥국의 염원을 담은 절로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 흥국사에 오셔서 소원도 빌고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