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도의 동쪽에 자리 잡은 백야도등대는 192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철근콘크리트로 건립된 등대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백야도항로표지관리소에서 등대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등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고, 등대를 중심으로 조그마한 등대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등대 입구에는 몇 가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 개의 여인상인데, 이것은 백야도 등대에 45년간 근무했던 안영일씨가 만들어놓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등대를 가운데 두고 우리나라 주요 등대의 모형물과 사진이 안내판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등대역사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곳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화태대교와 금오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등대에서 숲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오면 해상 목재데크 전망대가 나오는데요. 이곳에 서면 전망대의 풍광도 좋지만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도 상쾌합니다. 이곳은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기 좋은데요. 여름이면 이곳에서 야영하는 사람들도 있고 밤새워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