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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 다랭이 논의 일출 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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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뜰 무렵에 묘도대교를 건너 이순신대교 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사고가 난 줄 알고 서행하다가 문뜩 동쪽하늘을 보니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9일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로 향하는 길목인 여수시 묘도동 묘읍마을 바로 위를 통과하는 교량 위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들의 사진촬영이 한창이다. 문득 욕심이 생기고 이런 신박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달리는 차 안에서 몇 컷 찍었지만 원하는 사진이 나올 리가 없었다.

묘도동 묘읍마을은 이즈음, 층층이 형성된 다랭이 논의 일출을 촬영하기에 적기이다. 포스코 원료부두 쪽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푸른 하늘이 논의 수면에 반영되면서 황홀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봄이면 모내기를 위해 논에 물대기 작업을 시작하는데 물이 가득 담긴 다랭이 논에 아침 해가 떠오르면 층층이 늘어선 물을 담은 논에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묘도 다랭이논의 물에 빛이 반영되어 붉게 빛나고 그 풍경을 힘차게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담는 것을 사진작가들은 일명 묘도일출이라고 부른다.

묘도일출은 봄철 모내기 시즌에도 유명하지만 가을에 벼가 익어서 만든 황금들녘을 이루는 무렵의 풍경도 대단하다.

교량은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곳곳에는 사진촬영금지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지만 걸작을 남기고 싶은 사진사들의 욕망을 이길 수가 없었다.

사계절 일출포인트인 묘읍마을에 사진작가들이 안전하게 사진 찍을 수 있는 전망대를 마련해 보는 것도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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