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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성 철쭉일출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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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철쭉 일출을 보기 위해서 고락산성에 도착하니 붉게 물든 동쪽하늘이 장관이다.

고락산 지천에 핀 철쭉의 진분홍빛 물결! 작년에 이 풍경을 놓쳤기에 올해는 더 간절했다.

잠시 후 하늘빛 색이 점차 옅어지면서 반투명으로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금세 산성 곁으로 햇살을 내민다. 파란자줏빛 철쭉은 태양 빛과 여명 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난다.

철쭉 위로 해 뜨는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숨을 고르고 바라본 풍경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철쭉은 색이 선명하고 낮게 피다보니, 아침햇살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고락산 동쪽 봉우리(200.9m)를 깎고 둘레에 산성을 높이 쌓아 축성한 테뫼식 석성인 고락산성은 전라남도 문화재로 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되었다.

괘락산(掛樂山)이라고도 부르는 고락산은 문수동과 미평동·둔덕동에 걸쳐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산으로, 산 아래쪽 정면에서 바라보면 산의 형태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꼭대기에 고락산성의 보루가 있다. 낮은 봉우리에 본성이 있고 높은 봉우리에 부속성이 있는 특이한 형태의 산성이다.

이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고락산은 가파르긴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진 않다. 고락산성에서 1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듯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을 마주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여수 신시가지 지역은 물론 여수 시내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아침 고락산 산행은 환상적인 시간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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