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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꽃이름 검색 ‘큰개불알꽃’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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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으로 조금만 나가면 세상은 꽃 천지다. 하지만 생각보다 꽃 이름을 많이 알고 있지는 않다.

예전에는 꽃 이름을 알기 위해서는 꽃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에게 물어보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바야흐로 세상은 진화하여 이제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꽃 이름 검색이 가능해졌다.

세상에 이름 없는 꽃은 없다. 이름 모를 꽃은 있을 뿐. 그래서 김춘수 시인은 이라는 시에서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꽃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름을 불러주고 싶지만 부르기에 민망한 꽃도 있다.

큰개불알꽃’(사진)이 하늘빛 속살을 열고 막바지 봄향을 퍼트리고 있다. 남색의 이 꽃은 여수 지역에서는 2월에 피기 시작해서 요즘이 질 때다. ‘자가 붙은 꽃 이름과 다르게 꽃의 지름이 보통 1cm도 안되게 아주 작다. 꽃모양도 깜찍하게 생겨 꽃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검색해보니 특이하게도 큰개불알꽃이라는 꽃 이름은 8~9월에 열리는 작은 씨방 모양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두 개로 벌어지는 씨방 생김새가 개의 음낭처럼 생겨 일본 학자가 붙인 이름을 그대로 번역했다고 한다. 큰개불알꽃은 '큰지금', '왕지금'으로 부르며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우리나라 중남부지방 들이나 언덕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꽃은 여린 하늘색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밀원으로 이용하고 꽃은 말려서 꽃차로도 마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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