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동(동장 조인천) 통장협의회 회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여수선사유적공원에 봄맞이 야생화 심기에 나섰다.
이날 야생화 식재는 성산공원 명소화 작업의 일환으로 여천동은 앞으로도 사계절 향기 나는 공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대 선사유적공원으로 알려진 여수선사유적공원은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 생활상을 잘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지난 1996년부터 여수시가 여수국가산업단지 이주민 수용을 위해 추진한 무선택지지구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모아 조성한 곳이다.
당시 2차례에 걸쳐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다양한 문화재와 함께 고인돌 73기, 청동기시대∼철기시대 주거지 114기, 통일신라시대 와요지 2기 등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선사유물·유적이 발굴됐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 2001년부터 2만5000여평의 유적공원 부지에 움집 24기, 지석묘(고인돌) 90여기, 와요지(도자기 굽는 곳) 2기 등을 전시·복원해 선사마을과 야외 학습장, 삼국시대 와요지 전시장, 주거생활 전시관 등을 마련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마을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망루와 농경 수확물 창고였던 고상가옥, 침입 방지용 울타리, 신앙을 관장하는 제장시설 등이 있다. 또 주거지 변천사를 17곳의 산책로에 야생화를 식재하고 광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선사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