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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산 기슭 충민사

  • 기자명 조미숙 (mycho304@hanmail.net)
  • 조회수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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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산 등산로길

마래산 기슭 충민사(忠愍祠)

 

마래산은 여수시 덕충동과 만흥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385m 이며 여수 팔경중의 하나이다. 馬來朝旭(마래조욱)이라하여 동쪽바

 

다로부터 마래산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마치 신기루처럼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의미한다

남쪽 산 기슭에는 1601(선조 34)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인 충민사(사적381)가 있다.

충민사

충무공 사당으로는 최초의 사액사당으로 통영의 충렬사보다 62, 아산의 현충사보다 103년 앞서며 충무공 이순신, 의민공 이억기, 충현공 안홍국 3인의 충절을 기린 곳이다.

이억기는 임진왜란 때 전라우도 수군절도사가 되어 이순신 장군을 도와 당항포, 한산도 해전 등에 참전하여 15972월 충무공이 감옥에 갇히자 이항복, 김명원 함께 그의 무고를 주장하였으며 칠천량 해전에서 전사하였다.

충현공 안홍국은 보성군수로서 1597년 정유년에 해군을 거느리고 원균의 진으로 가서 중군장이 되었다가 안골포 해전에서 전사하였다.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뒤 1601년 당시 영의정이었던 이항복이 왕명을 받아 통제사 이시언에게 사당건립을 명하였으며 선조로부터 충민사라는 사액을 받았다. 그 이후 1868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충민단만 남기고 철거되었는데 1873(고종 10) 지역유림들의 진정으로 중수하였지만 일제 때 철폐되었다가 19472칸 사당으로 재건되었다.

그리고 충민사 서편에는 석천사가 나란히 있다.

석천사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자운 스님과 옥형 스님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을 잊지 못하여 충무공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암자를 지은 곳이다.

자운 스님은 전란 당시 흥국사에서 승려 4백여명과 함께 의승수군을 결성한 승군 대장으로서 이순신 장군의 진중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

충민사 아래에는 야외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유물전시관에는 충무공의 일생과 어록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노량해전 등 영상물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혹시 충민사를 둘러보기 위해 오신다면 마래산까지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으니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래산 정상로까지는 높지 않아 왕복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며 정상에서는 박람회장 주변과 오동도 등 여수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충무공의 충혼을 되새기며 마래산 산책로를 걸으니 주변의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어 내 마음도 활짝 피어나는 느낌이다.

마래산 등산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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