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5일, 아침 출근길에 찍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벚꽃 풍경입니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벚꽃 길은 정문에서부터 후문에 이르기까지 400여 미터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데요. 도심과 가까워서 매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변시민들도 많이 찾는 여수의 벚꽃 명소 중 한곳입니다.

매끈하고 윤기 나는 하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기다란 '벚꽃 터널'을 이루고, 봄바람에 흐드러진 새하얀 벚꽃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요.

이곳에는 수령이 오래된 왕벚나무가 많아 위를 올려다보면 벚꽃이 온 하늘을 뒤덮은 듯한 착각이 드는데요. 벌써 봄바람에 벚꽃 잎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꽃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벚꽃이 주는 황홀한 풍경에 나도 모르게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게 되네요.

봄이 깊어가면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곳곳에는 목련과 개나리가 지천인데요. 숲속 산책길인 ‘청경숲길’에도 연분홍 진달래가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열흘 붉은 꽃이 없다)'이란 말이 있듯이, 이렇게 예쁜 꽃들도 1주일 정도면 다 지고 없을 터이니 꽃이 지기 전에 아침저녁으로 한가한 시간에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