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봄비가 미세먼지를 씻어 내린 탓인지 하늘은 깨끗하고 도처에 봄꽃이 만개했습니다. 꽃놀이 가기에 딱 좋은 요즘인데요. 봄은 짧고 사람 접촉이 꺼려지는 시기라 더욱 애가 탑니다.
상암초등학교 앞을 지나다 영취산과 진달래가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아서 당겨보았습니다.
영취산 가는 길은 시가 걸려 있고 목련과 벚꽃으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등산로를 가득 채운 진달래가 장관이어서, 이 길을 걸으면 자연스레 힐링 되고, 사진 찍기에도 딱 좋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등산로를 오르면 영취산 자락에 만개한 진달래를 끝없이 감상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인 영취산의 규모는 축구장 140개를 합친 정도라고 합니다.
영취산은 510m로 여수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지만 경사가 완만한 편이고 길이 좋아서 등반에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영취산 정상까지의 등산코스는 다양하지만 이곳 상암초교에서는 1.8㎞, 흥국사에서는 1.4㎞정도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더 긴 코스를 원하시면 산 정상에서 봉우재, 자내리 고개, 호랑산(480m), 둔덕고개(9㎞)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이 코스를 선택할 경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됩니다. 이번 주가 영취산 진달래의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능하면 사람이 덜 다니는 아침시간이나 평일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