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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살랑살랑 여수의 春삼월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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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야 할 시기에 주위에 너무 힘든 소식들만 들린다.

그래도 봄은 왔고 꽃은 피었다.

개화 시기에 맞춰 꽃을 감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꽃은 열흘을 붉지 못한다)이란 말이 있듯이 꽃이 금방 지기 때문이다.

전국의 봄축제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덩달아 제29회 영취산 진달래축제도 취소되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는 방역당국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맘때 산에 오르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꽃이 진달래다. 집주변 가까운 곳에 핀 봄꽃을 찾아 마음만으로라도 2021년의 봄을 맞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고락산에 올랐다.

밤새 내린 봄비에 젖은 산비탈 나무 밑에서 연분홍 진달래를 만났다. 주위를 살펴보니 고락산 도처에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산에 올랐는데 곱게 핀 진달래 군락을 만나니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든다. 따뜻한 날씨 탓에 예년보다 봄꽃의 개화 시기가 전체적으로 일주일 가량 빨라졌다고 한다진달래 꽃만 핀줄 알았는데 어둠이 걷히자 둘레길 도처에 봄꽃이 지천으로 보인다.

지금이 봄이구나! 완연한 봄이구나따뜻한 햇살과 함께 찾아온 봄기운으로 코로나19도 물러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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