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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움이 돋보이던 작은 호수공원, 웅천 저수지.

  • 기자명 김대환 (hwandaekim@naver.com)
  • 조회수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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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여수 웅천지구. 바다가 보이는 중심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곳이지만, 여서동과 이어지는 교두보 위치에 자그마한 공원이 있다. 새로운 아파트가 하루가 갈수록 고개를 높게 들고 있는 장소 바로 앞에 조성된 공원으로 예전 저수지를 둘러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이자 한가로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놓은 작은 공원이었다. 여서동과 웅천 주민들이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이곳 주민들이 자주 방문할 것 같았다. 잔디밭도 넓게 조성되어 있어 봄에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여유로움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맛집들이 많이 있는 순천 조례 호수공원에 종종 놀러가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때마다 순천 시민들이 조례 호수공원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며 한가로움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는데, 여수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생겨서 흐뭇하다.

도착한 웅천저수지 앞, 넓은 잔디밭 윗볕에는 한눈에 봐도 새로 지어진 것을 알 수 있는 건물들이 있었다. 바로 여수 '이순신도서관'이었다. 이곳을 들를 일이 있는 시민들은 볼일을 마치고 잠시 웅천저수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기에도 적합하게 조성되어 있었다. 어릴 적 아스팔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아찔하게 타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산책로'라는 이정표를 따라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본다. 작은 저수지 같아 보이지만, 막상 한바퀴 크게 돌다보면 크기가 나름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수지 바깥 배경으로 높게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가 시선을 가득 채웠다. 나중에 입주하게 될 이 아파트 주민들은 웅천 저수지를 운동도 할 겸 자주 이용할 것 같다.

마냥 푸른빛을 내는 저수지의 물은 아니었지만, 잔잔한 분위기를 내뿜는 것이 여느 호수공원과 다를 바 없었다. 한가로운 날, 한가로움을 더욱 느끼고 싶은 시민분들에게 조심스레 추천하는 숨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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