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 오는가 싶더니 겨울이 다가올 봄에 시샘이라도 하는 것만 같습니다. 우수를 하루 앞둔 17일, 여수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 5도로 체감온도는 더 낮아 매서운 추위에 몸을 더욱 움츠러들게 합니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여기저기 자식들에게 전화해서 출근길 미끄럼 조심하라고 전화부터 돌렸습니다. 하얀 눈을 보는 반가움보다도 자식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여수는 눈이 귀한 지역이라 그런지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유년의 기억들이 태질하기 시작해서 공원길을 걷고 왔습니다.
설 연휴 동안 깜짝 선물과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당분간 추위가 지속된다고 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