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섬 낭도

뱃길이 아니면 갈 수 없었던 섬 낭도, 예전에는 낭도에서 여수까지 왕복하는 배가 하루에 한 번뿐이었기 때문에 낭도에 들어가면 그 다음날 나와야 했습니다.

이번에 여수 고흥간의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낭도 섬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낭도는 여수시에서 남쪽으로 26.2km 떨어진 섬으로, 주변에 적금도·둔병도·조발도·상화도·하화도·사도가 있습니다. 낭도는 섬의 형태가 이리를 닮았다 하여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도라 부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름다운 산이 있다는 의미의 여산마을로 불러주길 더 원한다고 합니다.

낭도의 유명한 볼거리

1.상산봉수대

낭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동백림을 비롯해 활엽수림으로 되어 있으며, 과거 주변상황을 봉수로 알렸던 요망소가 있습니다. 상산 봉수대로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고 사도, 추도, 증도 등 인근 섬들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매력적입니다.

2.공룡발자국화석

낭도 공룡발자국 화석지 및 퇴적층은 2003년 2월 천연기념물 제 434호 지정되었습니다. 낭도를 중심으로 사도와 추도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총 3,600여점이며 전남과 경남지역의 해안과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중생대 백악기의 범아시아 생태환경 복원을 가능하게 할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어 생태체험학습 관광에 좋습니다.

3.주상절리대

공룡발자국과 함께 또 하나의 지리자연학습장인 주상절리는 낭도 해양지형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식애 등 다양한 퇴적층을 마주할 수 있어 특이함과 신비감을 더해줍니다.

4.낭도해수욕장

낭도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파도가 거의 없어 아이들 물놀이에 제격입니다. 약 1만여㎡의 면적으로 아담한 이곳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바다가 인상적이며 조용하고 아늑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5.장사금

금같이 반짝이는 모래가 길게 뻗어 있어 장사금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사빈해안으로도 잘 알려져 아이들이 지질탐방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사도와 마주보는 곳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6.낭도등대

사도마을 쪽에는 송곳여가 있고, 낭도 쪽에는 중천여가 있어 조업하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71년 세워진 등대로 ‘남포등대’ 라고도 부릅니다.

7.낭도연도교

낭도와 둔병도 사이를 연결하는 640m의 낭도대교를 비롯, 낭도과 적금도를 잇는 470m의 적금대교등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연륙, 연도교 개통으로 보다 쉽게 섬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 콘도미니엄, 펜션, 해수풀장, 공룡발자국 화석 체험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낭만 낭도의 꿈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8.보호수

낭도에는 해송 5그루, 느티나무 1그루 등 6그루의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해송은 마을 당산 나무로 과거 풍어제와 기우제를 올렸으며, 느티나무는 종을 매달아 마을행사가 있을 때마다 종을 쳐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데 이용되다 현재는 정자나무로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산물에는 파래와 톳 등 각종 해초류와 해풍으로 건조한 멸치와 화산지대 사질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당질이 높은 고구마, 100년 전통의 맥을 이어 오고 있는 낭도 젖샘막걸리 등이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갱번 미술길이 조성되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갱번은 갯가의 사투리로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나온 미술길 명칭입니다

여산마을 길을 따라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을담장이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 되어 그야말로 자연속의 살아있는 미술관입니다.

지오투어리즘(지질과 경관에 특별히 중점을 둔 자연지역 관광의 한 형태)으로 알려진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낭도로 떠나보아요.

참고자료

여수시 낭도 안내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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