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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전포 겨울바다의 정취에 취하다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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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바다가 시원스레 느껴지는 겨울의 끝자락에 돌산읍 우두리 월전포(月田浦) 마을을 찾았다. 월전포는 우두리 상동마을과 하동마을 그리고 남산요양원을 지나 바다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안굴전 마을이 보이는 작은 포구이다.

이 마을을 월전포라고 부르는 것은 마을 남동쪽으로 튀어나온 지형이 떠오르는 달을 받치는 것 처럼 생겼다고 하여 '달밭구미'라고도 부르는 데서 유래했다.

마을 입구에는 300년 된 팽나무 고목이 마을을 지키고 있고, 한겨울이라 그런지 마을 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다.

마을 방파제로 걸어 나가니 햇살이 바다를 비춰 보석처럼 반짝인다. 월전포 앞바다에 작은 무인도인 외치도, 내치도, 혈도, 죽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겨울바다 풍경이 너무나 멋지다. 하늘과 바다의 색이 마치 하나인 것 마냥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온통 푸르다. 선창에서 바라보는 바다 오션뷰도 너무 좋았고 주위가 너무 한적하고 깨끗하여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여수 갯가길 제1코스 중 일부 구간인 용월사~월전포 구간은 풍광이 수려하고 용월사의 거친 바다와 월전포의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 펜션이 생기기도 했지만 월전포는 여전히 갯내음과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어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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