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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겨울의 용월사 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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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 왔네요.

시끌벅적 일가친척들과 모여 수다스런 시간을 보내야 할 때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고향에 못 가신 분들도 많고 또 다른 이유들도 명절이 우울하신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이럴 땐 집 가까이 있는 사찰로 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는 것도 방법인데요. 고즈넉한 겨울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용월사로 향했어요.

용월사는 돌산읍 우두리 동쪽 해안에 있는 아담하고 소박한 사찰입니다. 창건된지 얼마 안됐지만 해안의 기암절벽 위에 세워져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아침공양 전에 오시면 장엄한 일출도 감상할 수 있어 여수의 일출 명소 중의 한 곳으로도 손꼽힙니다.

절 마당에 서면 마음이 편해지는 용월사 풍경 함께 보시죠.

용월사 해수관음상이 앞바다 응시하면서 인자하게 미소 짓고 계시네요.

해수관음보살은 바다의 수호신으로 바다와 관련된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해주고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데요. 저 바다를 지나는 수많은 배들의 선원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용월사 해수관음상을 보면서 그날의 안전을 기원하고 위로 받는다고 해요

용월사 원통전이에요. 이곳이 용월사의 일출 포인트 인데요.

원통전에는 수평선을 배경으로 천수천음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끝없는 바다처럼 한량없는 자비로 모든 중생의 아픔을 어루만지시는 관세음보살님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답니다.

용월사 대웅전은 앞쪽과 포() 위쪽이 모두 목조이고 좌우측 그리고 뒷면 벽은 콘크리트 벽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대웅전 전면에는 용조각이 새겨져있네요.

용월사 범종각이에요

용월사의 범종(梵鐘)은 성덕대왕신종을 본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약 3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음향이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범종각에서 108 계단을 따라 바다 절벽으로 내려가면 용왕님을 모신 용왕전에 갈 수 있어요.

겨울바람에 울리는 풍경 소리가 아름답고 은은하게 사찰 주변을 감싸 도네요. 아직은 사찰 주변이 추위로 얼어붙었지만 나목이 살며시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보니, 용월사에도 살며시 봄 기운이 도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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