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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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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은 입춘(立春)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은 24절기의 출발점이다. 입춘이지만 시샘이라도 하는 것일까? 제법 추운 날씨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입춘을 맞아 집안 곳곳에 입춘축(입춘첩, 입춘방)을 써 붙여 집안의 안녕·번영·길상·장수 등을 기원했다. 속설에 의하면, 입춘방은 절입 시각에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올해의 입춘 절입 시각은 232359분이다.

입춘을 맞아 입춘축에 쓰는 최고의 문구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옛날 같으면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한자로 보기 좋게 써서 붙여 놓은 주택이 심심치 않게 있었다. 요즘이야 대부분 아파트에 사니 이렇게 붙여 놓은 집을 좀체 찾기도 힘들다. 이 외에도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도 더러 붙어 있었다. ‘웃으면 만복이 온다는 의미이다

옛날에는 입춘이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점을 행했다. ,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하여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을 심었다고 한다.

입춘에 전라선 옛 철길공원 산책길에 백매화 꽃망울이 제법 크게 부풀어 올랐고, 마늘 밭에 생기가 도는 것을 보니 한반도 봄의 관문여수에 봄이 가까이 왔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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