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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국동항 풍경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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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가 내렸습니다. 매서웠던 한파가 물러나고, 봄비 같은 겨울비가 내립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비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남쪽 등에서 큰 규모로 발달한 고기압에 따라 온난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그 경계가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영향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비 내리는 겨울날 안개 낀 국동항수변공원에 나왔습니다.

22일 국동항수변공원 앞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어있고 건너편엔 고래섬인 경도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섬은 신비에 가려진 전설의 땅처럼 아스라한 모습입니다. 해무로 인해 국동항 풍경 또한 은근히 운치 있어 보입니다.

여름 내내 북적였던 공원의 인파는 간데없고 강태공들만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날이 따뜻하니 사람들도 많을 줄 알았는데 공원엔 낚시하는 사람들뿐입니다.

푸드트럭으로 핫한 국동항수변공원이지만 코로나로 영업을 멈춘 푸드트럭들이 길가에 장기 주차된지도 오래되었습니다.

북풍한설에 세상이 온통 흑백의 세상이지만 공원에 우뚝 선 종려나무들만 독야청청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찾은 국동항에서 해무가 일렁이는 풍경과 함께 끼룩끼룩 거친 날개 짓을 하는 갈매기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여수밤바다를 마음껏 누빌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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