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초 한파가 매섭습니다. 소한부터 입춘까지 이어지는 강추위를 정초 한 파라고 하는데요. 오늘(20일)은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입니다.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은 음력으로는 12월, 양력으로는 1월 20일 무렵에 듭니다.
'큰 대(大)'와 '찰 한(寒)'. 대한은 이름 그대로 '큰 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절기인데요. 이름만 들어서는 이때가 일 년 중 가장 추울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작은 추위'라는 뜻을 지닌 '소한'에 가장 춥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대한이 소한 집에 가 얼어 죽는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추운 소한은 있어도 추운 대한은 없다.”, “소한이 대한 잡아먹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등의 대한에 대한 속담에서 보듯이 소한이 대한 보다 춥다고 인식되어 온 듯합니다. 소한 만큼은 아니지만 대한에도 종종 강력한 겨울 한파가 찾아오곤 하는데요. 올해가 바로 그런 해인 것 같습니다
대한은 음력 섣달로 겨울을 매듭짓는 절기입니다. 실제로 대한이 지나고 나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이 찾아와서 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는데요. 이번 추위만 넘기면 따뜻한 봄이 올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제 소한도 지나가고 대한마저 넘겼으니 이제 올 추위도 마지막인가 봅니다. 혹한의 추위가 물러나고 봄이 가까워 오듯이, 지금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도 종식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