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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의 정석, 여수 (前)철도 조성 산책로, 철길공원.

  • 기자명 김대환 (hwandaekim@naver.com)
  • 조회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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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에는 '철학의 길'이라는 유명한 장소가 있다.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인 '니시다 기타로'가 사색을 즐기며 종종 산책을 했다는 길을 유명한 관광 명소로 발돋움시킨 것이다.

봄, 가을에 벚꽃과 단풍이 예뻐 특히 인기있는 곳으로 벌써 수년이 지났지만 철학의 길을 걸으며 친구와 잔잔히 대화를 나누던 기억이 아직까지 선명하다.

그렇게 걷고싶은 길이 이곳 여수에도 있다. 바로 옛 철도를 활용한 산책로이자 자전거길인 여수 철길공원이다.

오랜 세월 시내를 가로지르며 시민의 마차가 되었던 기찻길이 KTX가 개통되면서부터 사용되지 않게 되자 자전거도로를 겸한 산책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덕양역에서 만성리해수욕장에 이르는 철길공원을 시원하게 가로지르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예쁘게 조성되고, 하나하나 시민을 배려하는 시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이번에 특별히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여수시내 군데군데 '여수랑'이라는 여수시 공용 자전거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자전거길이 참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가 없다면, 이 자전거를 타고 철길공원의 쭉 뻗은 길을 시원하게 달려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시내에도 있지만, 철길공원에도 자전거 보관소가 몇 군데 있으니, 걷다가 자전거를 타도 무방할 것 같다.

옛 기찻길을 예쁘게 닦아놓았다.
한쪽은 자전거 전용도로, 한쪽은 보행로로 구분해놓아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
그리고 산책 겸 사색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 모두 이 공간을 누릴 수 있게끔 조성되었다.

 

여수엑스포장으로 향하는 고가도로, 이 거대한 기둥을 눈앞에 두고
걸어갈 일이 또 언제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터널을 천천히 거니는 경험도 마찬가지. 단순히 산책을 하려고 나왔는데,
이색적인 장소 여행을 하러 온 것 같다.

 

철길공원의 긴 공원은 여기서 끝맺음이 난다.

이곳이 기찻길을 조성해 만든 곳임을 보여주는것마냥 옛 철길의 잔재가 조금 남아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사진 한장을 찍으며, 산책의 마무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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