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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문화재를 찾아서 -마래터널

  • 기자명 유원경 (madre_you@naver.com)
  • 조회수 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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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역사를 지닌 마래터널

만성리의 드넓은 바다를 지나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터널이 있다. 바로 마래터널이다.
1926년에 건설한 국내 유일의 차량통행용 자연 암반 터널이다.
640M의 길이 높이 4.5M의 터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터널이다.
1차선의 터널로 만들어져 있고 중간에 반대편 차들이 오면 피할 수 있도록 5개의 교차로를 만들어 놓았다.

서로의 배려심이 없다면 터널을 통과하기 어려웠었다.
교통의 불편함이 있어 2016년 11월 터널앞에 신호기를 설치했고 확장공사도 했다.

마래터널을 지나갈 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리의 가슴 아픈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의 한반도 수탈을 위한 목적으로 마래터널을 만들었다. 
우리 지역 선조들을 비롯한 중국인 노동자 3000명이 마래터널공사에 투입되었다.
이들은 일제에 강압에 의해 건설 장비 없이 오직 손과 쇠망치 만으로 이 터널을 만들었다.
 
마래터널에 내려오는 괴담이 있다. 돌을 들고 지나지 않으면 귀신을 보다는 괴담이 있었다.
터널을 통과 하기전에 돌을 들고 가서 터널을 나오고 나서 돌을 던져 놓았다.

 

그 돌들은 어느새 쌓여갔다. 짐작하건데 이는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을 위한 추모를 하기 위해 내려오는 전설이 아닐까 싶다.

마래터널 끝자락을 보면 형제의 묘가 있다. 때는 1948년 10 19일 여순사건의 일이다.
마래터널에서 집단학살이 있었다. 좌익 가담자들이 총살을 당했다. 죽은 시체들을 쌓아 화장했는데 그 불길이 3일 동안이나 타올랐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는지 알 수 있는 증거다. 잔혹하고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마래터널이다.

마래제2터널은 등록문화재 116호로 지정되어있다. 우리지역의 문화재가 널리 알려지고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바란다.

2021 마래터널
2021 마래터널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유튜브채널-여수 MBCprime /헬로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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