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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노을이 아름다운 바멍 명소 ‘모사금해변’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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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은 육십간지 중 38번째로 신()이 백색, ()이 소를 의미하는 '하얀 소의 해'로 상서로운 기운이 풍성하게 일어나는 해라고 합니다.

여수의 일출 명소하면 향일암이나 오동도를 떠올리지만, 올해는 출입이 금지되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조용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엔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가 불변의 진리지만 모사금 해변에서 드라이브스루 해맞이라도 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새해 아침 여수의 일출시간이 736분인데 7시에 해변에 도착하니 벌써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모사금해수욕장은 올해 SNS를 뜨겁게 달군 바멍(바다 멍 때리기) 명소 중 한곳입니다. 일출명소보단 한적한 곳, 프라이빗 해변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일출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는 듯합니다.

도로가 좁은 게 아쉽지만 파란 바다와 붉게 물드는 일출이 대비되는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향기를 맡으며 해맞이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른 아침에 모사금해변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해가 뜰 즈음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인생 샷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물때만 잘 맞춘다면 여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그림 같은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꾸준히 찾는다는 모사금 해변은 한겨울에도 아침노을을 감상하려는 차들이 줄을 잇습니다.

바다향기가 너무 좋아서 해변을 한 바퀴 돌고 있는데 순식간에 해가 중천에 떠올랐습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는 명대사가 생각납니다.

올해는 코로나 새해 일출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 마시고, 내년의 태양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다보면 복이 알아서 찾아올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모사금해변의 일출 기운 받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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