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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산 둘레길을 걷다

  • 기자명 서춘심 (sjk1052@hanmail.net)
  • 조회수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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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무선산 둘레길 등반

 

위드 코로나 시대, 실내 운동이 어려운 탓에 상대적으로 안전해 마스크를 하고 딸, 손녀와 함께 인근 무선산 둘레길 등반에 나섰다.

초겨울 하늘은 매우 맑고 청량했다. 가방하나 메고 물과 먹을 것을 간단하게 준비해서 도원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걷기 시작했다.

시작한 발걸음부터 가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빨간 단풍잎이 어서 오라고 맞이하고 있었다.

무선산 둘레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약수터와 운동기구들이 있다.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을 마시고 기구들을 조금씩 움직여보니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이 맑은 공기와 함께 기분도 좋아졌다.

아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낙엽도 밟아보고 소나무 숲에서 잠깐 숨도 들이 쉬어보고운 좋게 청솔모도 만나보았다.

한참을 걷다보면 보성 녹차밭 못지 않은 꽤 규모가 큰 녹차밭도 볼 수 있다.  처음엔 녹차밭을 보고 조금 놀랬다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녹차밭에서 한참을 보낸 후 여천 전남 병원 쪽 아기 동백 터널까지 도착하였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하얀색의 애기 동백꽃이 터널을 이루는 둘레길이 나온다.

전국 각지 사진 작가들이 꽃이 만개하면 사진을 찍으러 오기도 한단다.

사진도 찍고 꽃 내음도 맡으며 즐겁게 무선산 둘레길 산행을 마쳤다아이들과 함께 또 추억 한 장을 남기고 내려왔다.

코로나 시대 답답한 마음이 든다면 2020 가을의 끝자락 무선산 둘레길을 가족과 함께 또는 홀로 마스크 쓰고 등반해 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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