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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로나 시대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마치며

  • 기자명 송진경 기자 (sjk1052@hanmail.net)
  • 조회수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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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마음결 독서지도, 행복, 의미있는 순간들

 

2020127일 웅천 초등학교 3학년을 마지막으로 행복교육지원센터 마음결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마쳤다. 독서지도 선생님들 7명은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학부모 양성과정에 수료한 후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선생님들은 2020년 프로그램을 위해 201912월부터 여수 소재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한다. 책 선정이 끝나면 활동지, 필사지 제작 등을 위해 6개월 동안 일주일에 2번씩 만남을 가졌다. 긴 시간 동안 활동지 제작을 마치면 선생님들은 시연 연습에 들어간다.

하지만 201912월부터 코로나-19로 평범한 날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만남을 갖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고 소통하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전년도 같으면 4월부터 각 학교에서 수업에 임하였을 터,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독서 수업도 계속해서 연기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지라 더욱 더 열심히 소통하고 시연 연습에 열정을 더했다.

기다린 시간이 길었던 만큼 6월 말부터 3학년 독서지도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서 스케줄 조정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랜 기다림의 등교 수업이라 활기찬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였다.

수업 첫 시간 내 소개부터 시작한다. 저는 여수시청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나온 독서지도사 송진경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4권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활동지를 통해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긴 시간 동안 준비해온 수업을 이제야 할 수 있음에 가슴 뭉쿨했다.

1,2교시 수업에 아이들의 눈망울은 반짝반짝, 마스크를 쓴 상태이지만 손을 번쩍 들어 큰 소리로 이야기 나누고 나면 내가 정말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너무 크다. 또한 담임 선생님들의 배려도 잊지 못할 것이다.

지난 7개월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함께 마스크 쓰고 책 읽고 이야기 나누고 했던 여수 소재 초증학교 3학년 학생들을 난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마워 친구들아. 간절히 기다려 본다. 마스크를 벗고 평범한 일상의 소통을... 2021년을 위해 난 달릴 것이다. 내년엔 어떤 모습으로 3학년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지 상상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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