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동백열차 탑승장 옆에는 ‘여수항 경치노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예전엔 자주 듣던 노래라서 노랫말을 보니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 집니다..
이 비는 여수팔경을 자랑하던 50년대 여수의 옛 정취로 여수 교육의 선구자이셨던 고 조종웅 선생님께 작사 작곡한 노래로 2003. 10. 15(여수시민의 날) 오동도에 이 비를 세웠습니다.
- 여수항경치 -
북쪽에는 종고산이 솟아있고요.
남쪽에는 장군도가 놓여 있구나
거울 같은 바다 위에 고기 잡는 배.
돛을 달고 왔다갔다 오동도 바다
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
아~ 아름답구나 여수항 경치
고소대의 푸른 숲은 임의 넋이요.
진남관의 용마루는 큰 칼 같고나
종포선착 갯가에선 뱃노래 높아.
비단 물결 반짝이는 좌수영 노래
-후렴-
동쪽에는 수평선에 물새 날고요.
서쪽에는 구봉산이 감싸있고나
저녁노을 곱게 들면 돌아오는 배.
한산사의 종소리가 은은하도다.
-여수8경-
竹島淸風(죽도청품), 姑蘇霽月(고소제월), 寒山暮鐘(한산모종), 鐘浦漁歌(종포어가), 隸巖樵笛(예암초적), 鳳岡晴嵐(봉강청람), 遠浦歸帆(원포귀범). 馬岫朝旭(마수조옥)
죽도청풍은 죽도(오동도)의 맑은 바람, 고소제월은 고소대의 달, 한산모종은 한산사의 새벽 종소리, 종포어가는 종포의 뱃노래, 예암초적은 예암산 나무꾼의 피리소리, 봉강청람은 봉산동의 안개, 원포귀범은 경호쪽으로 돌아오는 배, 마수조옥은 마래산의 아침 햇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