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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새벽산책 2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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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의 전설을 간직한 해변은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를 만나 부서지고 또 부서지는 사이, 구름아래 수면으로 해가 조금보이기 시작합니다.

수면으로 솟아오른 해가 일부분만 보이고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오동도 앞바다는 황금빛 바다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멀리 어둠 속에 점점이 떠 있는 외항선들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깊은 잠에 빠져 있고, 사진 왼쪽에 실루엣은 남해 형제섬인데요.

이런 풍경을 실제로 보다니, 사진이나 그림 속에서나 만날법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시원한 갯바람과 푸른 바다가 좋아 더 자주 찾게 되는 오동도의 아침 풍경 입니다.

바다 위로 붉은 빛이 번지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설레고~.

하늘이 조금 씩 열리면서 검은 구름 위로 빼꼼히 내민 여명의 눈동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에 바다에서 떠오를 태양을 맞이하는 시간은 늘 새롭기만 합니다.

시원한 갯바람 맞으며 온통 붉은 몽환적인 세상을 오롯이 혼자만 느끼는 것 같아 참 좋고~

오동도는 역시 일출 명소답게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네요.

바다의 검푸른 수평선에 신비로운 붉은색이 꽃향기처럼 번져가는 신비로운 현상이 펼쳐지네요.

숨 막힐 듯 장엄한 몸짓으로 솟아오르는 그 황홀한 태양의 눈동자를 보자 탄성이 절로나고~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빠른 속도로 변색하며 올라오는 감동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새날을 맞이합니다.

오동도의 잔잔하고 조용한 아침이 너무 고요하고 상쾌합니다.

아침에 살짝 구름이 끼어 더 붉고 아름다운 여명의 빛이 나타나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동쪽바다 속에서 잠들어있던 태양이 떠오를 때, 그 아쉬움마저 날아가는 아름다운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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