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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자산공원 일출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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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밑이에요. 이제 곧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아 올텐데요. 이번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새해 해맞이는 피해야할 것 같아요.

새해는 아직 멀었지만 언택트 해맞이를 즐기고 싶어서 아침 630분에 자산공원 일출정에 도착하니 벌써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었네요.

망망대해엔 크고 작은 배들의 찬란한 불빛이 세상의 등불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발아래 펼쳐진 세상은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온통 붉은색입니다.

일출시간이 지났는데도 해는 안보이고 하늘엔 붉은 구름만 보이지만, 동쪽하늘을 태우는 아침노을의 풍경이 감격적입니다.

어둠이 걷히면서 세상의 모습이 점차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지루함과 실망감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찰라에 기다리던 붉은 태양의 아우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산공원의 수평선 위로 붉게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향일암이나 무슬목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답고 웅장했는데요.

바다 위로 붉은 빛이 번지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설레고 장엄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일출의 한 장면은 가슴속에서 쿵쾅거리는 감동을 주고, 오늘도 대자연이 주는 기상을 오롯이 온 몸으로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휘감은 파노라마 같은 풍경은 노을은 고즈넉함이 곁들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이끌어 냅니다.

파도를 헤치고 구름 위로 떠오르는 해의 장엄한 기운에 전율이 느껴지고, 해가 남해의 푸른 물결을 비추자 세상이 조금씩 밝아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아침노을로 물든 하늘과 바다를 바라다보니 답답함이 풀리고 마음마저 풍요로워 지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이번 연말연시에는 각자의 가정에서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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