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통과의례 같던 해넘이, 해맞이!
여수 지역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행사인 향일암의 해맞이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아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인데요. 올해는 코로나 감염증 재 확산으로 가급적 연말연시를 조용히 집에서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대면이 가능한 시간대에 사람이 비교적 덜 붐비는 장소에서 드라이브스루로 해맞이와 해넘이를 즐기신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마침 언택트 관광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수와 고흥 간 마지막 교량인 팔영대교로 드라이브스루 해맞이를 갔습니다.
팔영대교는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를 잇는 길이 1340m, 폭 16.2m의 왕복 2차선 다리로 지난 2016년 개통된 연륙교인데요. 교량 양쪽으로 인도가 나있어 트래킹하기도 좋습니다.
팔영대교는 아침노을이 예쁘기로 소문난 일출명소이기도 한데요. 다리 위에 서면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야트막한 산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를 땐 절로 탄성이 나오는 곳입니다.
오늘은 구름과 안개의 심술로 환상적인 일출을 보지 못했지만 아침노을로 물든 팔영대교의 아침은 경이로웠습니다.
올 한해에는 아쉬움이 가득한 한 해였습니다만, 내년에는 우리들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