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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의 아침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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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 흰소의 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새해맞이 해돋이 여행 계획을 세우곤 했는데요. 해돋이 명소를 찾는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올해는 벌써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새해맞이 일출행사 취소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멀리 가지 않고 도심에서 일출을 즐기면 어떨까요.

힘들게 등산하지 않고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곳! 여수엑스포장으로 아침산책을 나갑니다.

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엑스포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여명의 엑스포장에 들어서니 새파란 바다 위를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노을에 비추어 시시각각 색을 바꾸는 하늘과 바다의 경관 , 노을의 경관이 환상적인 이곳 앞바다에는 오동도가 그림같이 떠 있습니다.

선명하게 떠오르는 오동도의 실루엣은 일순간 숨을 집어 삼킬 정도의 위엄이 있습니다.

깊은 어둠에 잠겨 있던 세상은 일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용광로를 방불케하듯 동쪽하늘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기 시작했어요.

때맞춰 갈매기 떼들이 날아다니고~

오동도 너머로 펼쳐지는 그 멋진 풍경에 마음이 저절로 시원해집니다.

이렇게 좋은 날 황금빛 노을을 볼 수 있다니 너무 황홀한 아침이에요

눈앞에 펼쳐진 일출의 한 장면은 가슴속에서 쿵쾅거리는 감동을 주고, 대자연이 주는 기상을 오롯이 온 몸으로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수의 새해 해돋이는 향일암에서 맞아야 제 맛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일출명소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가까운 산이나 해변에서 향일암 못지않게 근사한 신년 해맞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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