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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시장의 정 담긴 따뜻한 국밥 한 그릇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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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뜨거운 국물요리가 생각 날만큼, 아침저녁으로는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몸이 으슬으슬하고 좀 컨디션이 안 좋고 하면 국밥이 땡깁니다.

참 오랜만에 서시장의 대표적인 명물거리 곱창골목을 찾았습니다. 도심 속에서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해결이 가능한 국밥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서시장에는 유난히도 곱창집과 족발집, 떡집이 많습니다. 골목 하나가 곱창골목이고, 또 다른 하나는 족발골목입니다. 시장은 격자형 좁은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서 곱창골목에 족발집도 있고 떡집도 이렇게 비빔밥처럼 섞여있습니다.

곱창골목에 자리한 떡집 앞에는 각양각색의 떡들이 놓이고 곱창집 앞에는 삶은 돼지머리와 순대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장국밥이라고 싸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깔끔하고 푸짐한 건 좋습니다.

국물에서 진한 맛이 잘 느껴지고 고소하고 담백함까지 더해집니다. 짠맛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맛을 원하면 새우젓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내용물이 이전에 비해 적게 든 느낌이지만 쌈장에도 찍어 먹어보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서시장 곱창골목의 역사는 1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전에 난전이었을 지금의 곱창골목에는 모두 30여개의 점포에 떡집과 곱창집이 성업하고 있습니다.

여수 서시장은 2003년 환경개선 사업으로 현대화된 신 건물 상설 재래시장이 되었고, 20182월 문화 관광형 먹거리 시장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수 서시장이 코로나시대에도 주눅 들지 않고 활기찬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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