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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역사탐방2] 구국의 섬 장도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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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7년을 갈무리한 구국의 섬 장도! 

장도공원 정상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요.

기념관을 지나 반대편으로 내려 와서 공원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데크길로 이어져 있는데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마다 임진왜란 구국의 숨결이 느껴졌는데요. 조상들이 목숨 바쳐 지킨 이 땅을 숙연한 마음으로 걷고 걸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건물은 장도기념관입니다.

장도기념관은 내부에 장도해전 관련 유물과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건물만 세워져 있는 상태라 안으로 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어 충무공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체험관으로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장도는 조명 연합군의 전초기지가 되어 정유재란 때는 구국의 역사에 중심이 되는데요.

장도해전에서 조명연합군은 30여 척의 왜선을 격침시키고, 11척을 나포, 왜군 3,000명을 수장시켰다고 합니다. 이 해전에서 명나라 전선 30척이 격침당하고, 수군 2,000명이 전사할 정도로 명나라의 피해는 컸는데요.

조선수군의 피해 상황은 왜군에게 포위된 명군을 구하러 가던 사도 첨사 황세득과 군관 이청일, 휘하의 조선군 130명이 전사했지만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장도에는 전설 하나가 전해져오고 있는데요.

왜란 7년 동안 왜군들에게 이 바다는 지옥의 문이었는데요. 왜란이 끝난 뒤에도 한참동안 왜성과 장도 그리고 노량에서 죽은 왜군의 귀신들이 울부짖는 소리로 인근 사람들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밤마다 울부짖는 왜귀(왜군 귀신)때문에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던 백성들은 마지막 방편으로 순천왜성 맞은편에 이순신 장군을 모시는 사당(충무사)을 세웠더니 충무공의 영정을 보고 깜짝 놀란 왜귀들이 이후로 조용해 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섬 정상(88m)으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한 편이지만, 산 정산에 봉수터가 남아있고~

여수와 순천 그리고 광양이 한눈에 조망되고 올망졸망한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크길과 의자 등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았는데요. 무엇보다도 야생화가 있는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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