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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굴구이 개시! 여수 제철음식 굴구이!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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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는데 겨울이 성큼 찾아왔네요.

절기상으로도 지난 7일이 입동이었고, 두툼한 외투가 어색하지 않은 것을 보면 겨울이 맞습니다.

이럴 때 꼭 먹어줘야 하는 제철음식이 바로 굴입니다.

찬바람이 나면 모든 해산물이 제철이라지만 그 중에서도 굴이 겨울보양식으로 최고일 것 같습니다.

지금 여수에서는 바다의 우유’, ‘바다의 인삼등으로 불리며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회 맛도 괜찮지만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굴이 제격입니다.

여수는 삼면이 바다라 어디서든 굴을 맛볼 수가 있는데요.

여수굴의 가장 큰 특징은 패각이 두껍고 알맹이는 단단하고 황색을 띠며 가장자리는 약간 흐리게 검은 테가 있습니다.

굴은 알이 영글고 탱탱한데다 글리코겐과 비타민, 미네랄을 비롯해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스태미나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50개의 생굴을 먹고 그날의 사랑을 찾아 떠났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굴에는 아연이 매우 풍부한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 타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하얗다라는 여수의 속담에서 보듯, 굴이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서양에도 절세미인인 클레오파트라가 굴을 먹으며 고운 피부를 유지했다고 전해집니다.

과학적으로도 굴에는 멜라민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굴은 물을 머금고 있어서 물을 안부어도 열을 가하면 물이 생기는데요. 이렇게 물이 안 빠지는 구이판은 구워지는게 아니라 삶아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굴찜이 맞겠네요.

생굴이나 굴찜은 약간의 비릿한 냄새 때문에 못 드시는 분들도 많지만 굴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잘 드실 수도 있는데요. 굴 산지라 그런지 가격에 비해서 양도 푸짐하고 싱싱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만 모르는 " 외국에서 비싸서 못 먹는 음식, !!

정말 우리나라처럼 굴을 쌓아놓고 먹는 곳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없을 것입니다.

굴구이의 마지막은 언제나 바다 향을 잔뜩 머금은 굴죽이죠

굴구이로 이미 배를 채웠지만 쌀과 굴 그리고 야채가 들어있는 죽은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굴이 제철이라는 게 바로 느껴졌습니다.

굴은 추우면 추울수록 맛이 들고 영양가가 더 높아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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