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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밤, 여수에 뜬 블루 문, 다음 기회는 2039년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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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월의 마지막 날, blue_moon 기사를 보고 블루문을 보기 위해 밤 내내 창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초저녁부터 흐린 날씨 때문에 구름이 달을 가려 온전한 달을 볼 수 없다. 11시를 넘으면서 구름이 걷히고 온전한 보름달을 볼 수가 있다. 유심히 보니 여느 때의 보름달과 다르지 않다. 특이점은 달이 작지만 빛이 강하다는 점이다.

'핼러윈 데이'인 주말 저녁 하늘에는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이 떠올랐다.

이번 '블루문'1년 중 크기가 가장 작은 '미니문'으로 나타나는데, 핼러윈에 '블루문·미니문'이 겹치는 것은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렵다고 한다.

한 달에 보름달이 2번 뜨는데, 2년에 한 번씩 10월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데, 101일한가위에 첫 번째 보름달이 떴고 마지막 날인 31, 주말에 두 번째 보름달이 떴다.

10월의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르는데, '우울한 달' 혹은 '기분 나쁜 달'이라는 의미이다.

보름달을 보는 우리나라와 서양인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한국인은 둥근 보름달에 토끼가 산다고 믿었고 서양인들은 보름달 속에 늑대인간이나 마녀가 있다고 믿어 두려워했기 때문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싫어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블루문'에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난다는 서양의 '핼러윈 데이'가 겹쳤다. 둘이 겹치는 경우가 무척 드물어 서양에서는 다른 해와 달리 무척 두려운 날로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거기에 주말 밤에 뜬 보름달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은 '미니문'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이함이 없는 보름달이지만, '핼러윈 데이''블루문'이면서 '미니문'인 보름달이 뜨는 것은 평생에 한 번 보기도 힘든 현상을 보았으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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