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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아름다운 소뎅이마을의 저녁풍경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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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비밀스러운 노을 명소, 소뎅이마을로 저녁노을을 보러 갑니다.

여수 서부해안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다 상봉삼거리에서 봉전방향 마지막에 여자만 새꼬막의 집산지인 소뎅이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뎅이 마을은 소뎅이(솥뚜껑의 여수 방언)를 닮은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소뎅이마을 가는 길은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어디나 해넘이 명소입니다.

서늘한 바다에는 황혼 빛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합니다.

마음까지 붉게 물들이는 감미로운 낙조를 감상하려 정자에 올라섰는데요. 잔잔한 바다에 떠있는 꼬막 잡이 배들은 미동도 없이 열을 맞춰 떠있습니다. 배들마저도 휴식을 취하는 어촌마을의 풍경이 한없이 평화롭습니다.

해질녘 여자만의 불타는 바다와 꼬막배들의 조합이 너무나 서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바다를 점점이 채우고 있는 꼬막배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소뎅이마을은 여수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 중 하나인데요. 평범한 해변이었지만 해질녘 가을 노을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정말 아름답습니다.

때마침 노을 속으로 날아드는 갈매기!

어두워지는 하늘에는 철새들이 보금자리를 향해 날아가고 차분한 저녁 포구에는 꼬막 배들만이 밤을 새울 듯 미동도 하지 않고 떠 있습니다.

소뎅이마을의 일몰은 처절하리만큼 붉은 노을이 온 하늘을 물들인 적도 있었고 어떤 날은 잠시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가끔씩 볼 수 있는 저녁노을 이지만 주어진 시간을 찬란히 빛내다가 때가되면 달에게 미련 없이 자리를 내주는 태양의 의연한 모습이 큰 위안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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