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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평공원에 들국화가 피었어요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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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면서 농촌 들녘 어디로 가나 국화처럼 생긴 연보라색·흰색·노란색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이 꽃들을 흔히 들국화라 부른다. 들국화라고 불러도 틀린 건 아니지만, 들국화는 가을에 피는 야생 국화류의 총칭이기 때문에 들국화라는 종은 따로 없다. 그 중에서도 3대 들국화라고 불리는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가 요즘 한창이다.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는 비슷하게 생겨 초보자들이 바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쑥부쟁이류도 그냥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등등 종류가 많아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 같은 경우에도 잘 구분하기 힘들다.

꽃모양이 비슷하게 생겨서 많이 혼동을 하기 쉽지만, 꽃모양은 비슷해도 잎모양은 전혀 다르다.

쑥부쟁이는 처음에는 연보라색 꽃이 피고,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져서 백색으로 변한다. 잎은 버들잎처럼 생겼다.

구절초는 처음 꽃봉오리일 때에는 옅은 분홍색을 띠고 꽃이 피면 흰 빛으로 변하며 특유의 향이 강하다. 여수에서는 선모초라고도 부르는데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약용되었다. 쑥과 같은 잎 모양이나 좀 더 부드럽고 두꺼운 잎이다.

벌개미취는 여수의 농촌이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종이지만 야생의 군락은 찾아보기 어렵다. 잎은 쑥부쟁이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광택이 더 난다.

미평공원 구 역사 앞에 조성된 야생화 정원에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예쁘게 꽃을 피웠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는 도심의 한복판에서 향기로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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