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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같은 이야기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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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옛 철길공원산책로를 걷다 보니 곳곳에 뚱딴지가 노란 꽃을 피웠다.

그런데 뚱딴지가 뭐 길래 뚱딴지같다는 표현을 할까? 뚱딴지는 돼지감자를 일컫는 말이다.

"뭔 소리야!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뚱딴지는 이렇듯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다

돼지감자는 생긴 모습이 울퉁불퉁하게 제멋대로 생겨 그 모양을 보고 뚱딴지라 불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돼지 먹이로 많이 사용돼 돼지감자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돼지감자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귀화식물이다. 여러해살이 풀인 돼지감자의 뿌리에는 감자처럼 생긴 덩이줄기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산과 들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뚱딴지의 꽃은 국화 혹은 해바라기 꽃을 닮았다.

뚱딴지 꽃은 차를 만들면 황금빛깔 색이 그대로 간직되며 끓는 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면 꽃이 예쁘게 피어난다.

뚱딴지 차 맛은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독특한 향기가 특징이다.

돼지감자는 장내에서 당질 흡수 속도를 늦추는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천연 인슐린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당뇨 환자들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 함유량도 높아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다. 돼지감자 차는 찜통에 쪄서 말린 돼지감자를 프라이팬에 덖은 뒤 차로 끓이면 된다. 둥글레차와 비슷한 맛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을 떠올리니 더 애가 타는 요즘이다. 내일은 뚱딴지 꽃 따러 텃밭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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